2025년 Claude Artifacts의 진화: 이제 AI가코드를 넘어 앱을 실행하는 시대
최근 몇 년 사이, “AI가 코딩을 대신해준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으셨을 겁니다. vibe 코딩, 자연어로 앱 만들기, 비개발자도 프로그램 제작 가능 같은 표현들이 많이 등장했죠. 물론 기술적으로는 틀린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ChatGPT나 GitHub Copilot 같은 AI가 코드의 초안을 뚝딱 만들어주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막상 그런 코드를 받아보면, 대부분의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난관이 시작됩니다. “이걸 어디에 붙여야 하죠?”, “왜 실행이 안 되죠?”, “빨간 에러는 또 뭔가요?” 이런 질문 앞에서 대부분은 코드 창을 닫거나, 처음부터 다시 질문을 던지고 맙니다.
결국 문제는 ‘코딩’이 아니라 ‘실행’이었습니다.
코드를 받아도 그걸 직접 실행하고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비개발자에게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AI가 코드를 해준다”는 건 가능했지만, “AI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준다”는 말은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았던 것이죠.
그런데 Claude Artifacts가 그 마지막 벽을 허물었습니다. 이제는 Claude에게 말만 하면, 코드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서 실행 가능한 웹앱이 바로 작동되는 시대가 열린 겁니다. 복사하거나 붙여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Claude가 만든 앱은 그 자리에서 바로 실행되고, 원한다면 수정하고 다시 실행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기능을 테스트해보면서, 이제야 정말 “말만 하면 프로그램 하나 뚝딱 만들어진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단순한 기술 놀이라기보다는, AI의 진화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징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Claude Artifacts가 어떤 기능인지, 그리고 이 기능이 AI 생태계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Claude Artifacts: 자연어로 앱을 만드는 새로운 시대

Claude Artifacts는 단순한 코드 생성 기능을 넘어, 실제로 작동하는 웹앱을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연어로 지시하면 Claude가 알아서 앱을 구성하고, 결과물을 대화창 안에서 직접 실행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억력 테스트 앱 만들어줘”, “AI가 하루를 정리해주는 감사일기 앱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Claude Artifacts는HTML/CSS/JS 코드뿐 아니라 그 인터페이스까지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결과물은 Artifacts라는 형태로 저장되며, 실행하거나 공유하거나 심지어 수정도 가능합니다.
기능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어 요청 → 코드 생성 → UI 시각화 → 바로 실행 → 링크 공유 → 추가 수정 요청 → 새로운 버전 생성, 이는 기존 GPT나 Claude에서 코드만 출력하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실행과 체험이 결합된 대화형 개발환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실행 방식의 혁신
기존 방식의 한계 예전에는 Claude가 코드를 생성해도, 사용자가 그것을 복사해서 별도의 개발 환경(IDE)이나 웹플랫폼에 붙여 넣고 실행해야 했습니다. 사실 이 과정은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Claude 안에서 바로 실행 가능합니다. 따로 복사하거나 브라우저에 붙여 넣지 않아도 되며, 링크도 제공되어 다른 사람에게 바로 공유하거나 실행해볼 수 있는 형태로 전달됩니다.
2. 다른 AI 도구들과의 비교
- ChatGPT Code Interpreter: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에 특화, 하지만 결과물 공유가 제한적
- Replit Agent: 풀스택 개발 가능하지만 별도 플랫폼 필요
- Claude Artifacts: 웹앱 위주지만 즉시 실행과 공유에 최적화
3. 공유와 협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Claude Artifacts는 단순히 혼자 보는 결과물이 아니라, 링크 기반으로 누구에게나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점은 받은 사람이 이 아티팩트를 Claude와 함께 다시 수정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포크(fork)’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AI가 만든 결과물을 ‘받아보는’ 수준에서, AI와 함께 공동 창작을 이어가는 협업 생태계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실제 체험기: 코드 진행 분석 & 청음 앱 개발
1. 개발 동기와 요청
음악을 공부하다 보면 악보에 써진 코드들이 실제로 어떤 화성적 흐름을 만드는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재즈나 팝송에서 자주 나오는 II-V-I 같은 진행이나, 복잡한 코드 시퀀스를 입력했을 때 그것이 어떤 패턴인지, 실제 소리는 어떨지 바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Claude에게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코드를 입력하면 어떤 화성적 흐름인지 분석해주고, 그 코드들의 소리를 간단하게나마 들어볼 수 있는 웹앱을 만들어줘”
2. 생성된 앱의 실제 모습과 기능들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Claude Artifacts가 만들어준 “화성학 학습” 앱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완성되었습니다:
① 사용자 인터페이스
- 상단에 음표 아이콘과 함께 “화성학 학습” 제목
- “코드 진행을 입력하고 화성 분석과 사운드를 들어보세요” 안내문
- 기본, 텐션, 재즈 코드 진행의 예시들 제공 (C-Am-Dm-G7, Dm9-G13-Cmaj7, A7b9-Dm7-G7alt-C)
② 코드 입력 및 분석 시스템
- 텍스트 박스에 “C – Am – Dm – G7” 형태로 코드 진행 입력
- “분석하기”와 “재생하기” 버튼으로 기능 분리
- 입력한 코드를 즉시 화성학적으로 분석
③ 상세한 화성 분석 결과
- 기본 조성 정보 (C Major) 명시
- 각 코드별 상세 분석:
- C → I도 (토닉) – C major
- Am → vi도 (서브메디언트) – A minor
- Dm → ii도 (서브도미넌트) – D minor
- G7 → V도 (도미넌트) – G major 7th
- 로마숫자 표기법과 한글 기능명을 병행 표시
④ 키 분석
- 추론된 키를 “C Major”로 정확히 분석
- 각 코드의 기능을 C Major 기준으로 체계적 분류 (I-vi-ii-V)
⑤ 코드 진행 패턴 인식
- “I-vi-ii-V” 진행 패턴으로 식별
- “클래식한 순환 코드 진행입니다”라는 설명 제공
- 총 코드 수 (4개) 표시
3. 실제 사용해본 경험
놀라웠던 정확성: “Cmaj7 – A7 – Dm7 – G7 – Cmaj7″를 입력하자, 바로 “I – VI7 – ii7 – V7 – I (확장된 II-V-I 진행)”이라고 분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재즈에서 매우 흔한 순환 코드 진행”이라는 설명까지 함께 나타났습니다.
소리의 실현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코드 진행이 실제 소리로 들리니, “아! 이 진행이 이런 느낌이구나” 하며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피아노로 코드를 눌러서 나는 소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형편없습니다 ㅠㅠ)
4. 추가 개선 과정
개선 요청: “더 복잡한 코드도 인식하게 해줘” “Cmaj9”, “F#m7b5”, “Bb13” 같은 확장 화음들도 제대로 분석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Claude는 기존 앱을 유지하면서 텐션 코드 부분만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AI가 바로 앱으로 만들어주는 시대가 왔구나.”
기술적 한계와 현실적 제약
1. 프론트엔드 중심의 한계
- 백엔드 로직이나 데이터베이스 연동은 불가능
- 사용자 계정 관리, 데이터 영구 저장 등 복잡한 기능 제한
- 실시간 멀티플레이어나 서버 통신 기능 부재
2. 브라우저 환경의 제약
- localStorage, sessionStorage 같은 브라우저 저장소 API 사용 불가
- 외부 API 호출이나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한계
- 특정 라이브러리만 import 가능 (CDN 제한)
최적의 활용 분야
- 프로토타이핑: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고 검증
- 교육용 도구: 학습 게임, 연습 앱, 시뮬레이션
- 유틸리티 앱: 계산기, 변환기, 간단한 관리 도구
- 창작 도구: 그림 그리기, 텍스트 생성, 간단한 게임
기존 개발 과정에서의 역할 복잡한 앱의 경우, 전체 개발을 대체하기보다는 MVP(최소 기능 제품) 단계에서 아이디어 검증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이 변화가 가져올 미래
1. ‘누구나 앱 개발자’ 시대의 실현

지금까지는 “비개발자도 앱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있었지만, 실제로 해보면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GPT나 Claude가 코드를 짜줄 수는 있어도 실행은 여전히 사람의 손에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Claude Artifacts는 코드 생성에서 실행까지 모두 포함하게 되었고, 진정한 의미의 ‘No-Code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시나리오
- 교사가 수업용 퀴즈 앱을 5분 만에 제작
- 소상공인이 간단한 주문 관리 도구를 직접 구현
- 취미 활동가가 자신만의 학습 도구를 쉽게 제작
2. 아이디어 실현의 속도 혁신
기존 방식: 아이디어 → 기획서 작성 → 개발자 섭외 → 개발 → 테스트 → 배포 (몇 주~몇 달) 새로운 방식: 아이디어 → 자연어 설명 → 즉시 실행 → 공유 (몇 분~몇 시간)
간단한 앱이라도 실행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아이디어’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제품의 프로토타입’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3. 새로운 협업 생태계의 탄생
아이디어의 바이럴 확산 누군가의 간단한 앱이 링크를 통해 퍼지고, Claude Artifacts를 통해 포크되고, 그것이 점차 발전하며 또 다른 아이디어의 씨앗이 됩니다.
실제 사례 시나리오
- A가 “할일 관리 앱” 제작 → 링크 공유
- B가 해당 앱을 보고 “여기에 타이머 기능 추가해줘” → 새 버전 생성
- C가 이를 보고 “팀 협업 기능도 넣어줘” → 또 다른 발전
- 결국 단순한 할일 앱이 복합적인 프로젝트 관리 도구로 진화
Claude는 단순한 AI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진화하는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4. 창작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GPT가 정적인 글을 써주는 도구였다면, Claude Artiacts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작동하는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창작 플랫폼입니다. 텍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행 가능한 앱을 생성하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고 협업까지 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이 결정적인 변화입니다. 이제 결과물은 단순한 코드 스니펫이나 문장이 아니라, 사용자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주는 동적 창작물이 되었습니다. 이 전환은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 새로운 창작 생태계의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맺음말
Claude Artifacts의 등장은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가 아니라, AI의 역할과 사용 방식에 있어 근본적인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AI가 코드를 작성해준다”는 말은 현실과 괴리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Claude는 자연어로 앱을 만들고 바로 실행하며,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제 진짜로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앱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술의 민주화라는 말이 공허하지 않게 된 것이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코드’가 아닌 ‘대화’로 창작하는 Claude의 Artifacts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 생태계가 어떻게 확장되고, 어떤 형태의 협업과 창작 문화가 만들어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누구든지 창작자이자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더 많은 글 보기”를 통해 다른 주제의 글도 확인해보세요.